1. 프로젝트 개요
돈독한 청년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2030 청년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으로, 앞으로 꾸려갈 삶을 위해 자산 형성을 하는 단계에 있어 각자의 소비 습관을 개선하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가계부 작성이라는 작은 습관 형성을 통해 앞으로 축적할 자산을 관리할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가계부 템플릿을 개발하여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2. 프로젝트 기획 의도
복권 1등 당첨으로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하는 것을 누구나 꿈꾸지만, 평생에 걸쳐 형성하게 될 자산은 오히려 꾸준히 모은 돈에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돈은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요?
‘ 무지출 챌린지’와 ‘짠테크’의 유행은 과도한 소비를 지양하고 미래를 위한 자산 축적의 한 방향으로써 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무조건 적게 쓰는 방법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잘 쓰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가계부 작성의 의의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계부는 단순한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노트가 아니라, 매 달 얼마로 설정한 예산 내에서 어떻게 지출을 하며 전체 지출액 규모를 어떻게 관리하는가, 즉, 가계부 작성은 예산 대비 지출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조건적인 예산 대비 지출액의 감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금액과 개인의 흥미, 즐거움, 행복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 그리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의 비율을 관리하여 ‘얼마를 쓰는가(How much?)’에서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가(Where and how?)’로 재무관리의 기준이 전환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액의 크기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소비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지출하는가 하는 능동적인 소비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예산을 작성하고, 지출에 대해 삶에 어떻게 필요한 것이었는지 셀프 사후 평가를 내리며 최종적으로는 능동적인 자산 관리의 주체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3. 프로젝트 진행
이미 시중에는 많은 가계부 작성 툴이 나와 있습니다.
용돈 기입장이나 간단한 양식의 가계부 노트를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프로젝트를 위해 레퍼런스를 찾아보면서 가계부 양식을 책으로 출판하여 매년 판매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앱스토어에는 여러 가계부 앱들이 출시되어 있고, 이제 마이데이터 활용 동의만 거치면 여러 금융사 앱에서 타행 입출금/결제 내역은 물론 증권사까지 모든 자산 현황을 연동하여 단일 앱 내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계기 중 하나가 바로 ‘괜찮은 공유 가계부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기입과 확인이 편해졌다 뿐이지, 각 서비스에는 한계 역시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 부분에 더해, 저희 팀에서 기존 타 서비스를 레퍼런스로 하였을 때 발견한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 제공하는 리포트 형식에 있어 개인 최적화 한계가 있음
- 2인 이상 공동 관리 가계부가 거의 없음
- 예산 대비 지출 관리라는 본연의 목적 상실
유형 | 은행/증권사 제공 마이데이터 연동 어플 |
수기 작성 가계부 어플 | 아날로그 수기 가계부 | 온라인 가계부 템플릿 |
예시 | 토스, 뱅크샐러드, 유플래너 | 편한가계부, 똑똑가계부,부부 | 가계부 노트, 가계부 서적 | 엑셀 템플릿, 노션 템플릿 |
장점 | 실시간 수입/지출 현황 파악 총 자산 규모 파악 가능 대시보드 제공 |
수입/지출 내역 입력 자동화 | 전통적 방식으로 익숙함 쉽게 접할 수 있음 광고 없이 기능에 집중 |
대시보드 제공 제약 없는 빠른 작성 가능 |
단점 | 제한적 차트 기능의 대시보드 소비 촉진(인앱 광고, 자사 서비스 사용 권유 등) |
커스터마이징 불가능 예산 설정 기능 일부 미지원 2인 이상 공동 사용 불가능 |
사용 시 수작업 필수적 자동화 대시보드 사용 불가 물리적 특성으로 시공간 제약 |
수입/지출 내역 수기 입력 관련 지식이 있어야 수정 등 사용 최적화 가능 |
저도 입출금 내역과 카드 지출 내역이 자동 입력되는 가계부 앱을 꽤 오랫동안 사용하고는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예산 대비 지출 내역은 한 눈에 보기 어렵고, 또 제가 원하는 차트를 추가하기는커녕, 그저 파이 차트 하나만 확인 가능합니다. 또 자취를 하며 발생하는 공과금의 추이를 확인하고 싶은데, 여름에 에어컨 때문에 전기 요금이 얼마나 나왔는지 일일이 이력을 찾아야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점을 모아, 주체적인 재무 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가계부 형태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어떤 형태의 파일로써 제작할 지 논의했습니다.
구분 | 구글 시트 | 노션 | 엑셀 | 루커 스튜디오 | 웹/앱 서비스 |
장점 | 1.구글 계정 생성을 통한 무료 사용 가능 2.공유와 관리가 쉬움 3.다양한 피벗 테이블과 차트 활용 가능 4.함수를 활용한 집계 및 데이터 출력 가능 |
1.편리한 UI와 깔끔한 디자인 2.공유와 관리가 쉬움 3.차트 기능 업데이트로 표만 제공되는 기존 한계점 극복 4.데이터베이스 내 집계 및 함수를 활용한 데이터 출력 가능 |
1.다양한 피벗 테이블과 차트 활용 가능 2.함수를 활용한 집계 및 데이터 출력 가능 |
1.구글 시트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차트 활용 가능 2.데이터 시각화 특화 툴 |
1.높은 자유도로 원하는 기능 구현 가능 2.타사의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능이 아니므로, 보다 자율적으로 운영 가능 3.사용자 친화적 구성 가능 |
단점 | 1.사용자가 사본 다운로드 후, 사용 시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없음 2.사용자 인적 오류로 인한 파일 에러 발생 가능성 |
1.엑셀, 구글 시트보다는 덜 대중적인 서비스로, 노션 사용자만 쓸 수 있는 템플릿 2.무료 플랜 사용자는 워크스페이스 내 단 1개의 차트만 사용 가능 - 가계부 시각화 한계 |
1.무료 버전 제공 기능 제한적 2.온라인 연동 시 별도 MS 계정 필수적 3.파일의 공유와 유지 보수 관리가 다소 복잡함 |
1. 용자가 데이터베이스 시트를 별도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함(다소 복잡) 2.대중에 익숙하지 않은 툴로, 초기 사용 장벽이 높음 |
1.프로젝트 시간과 자원이 제한적 2.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적 자원 부족 |
의 끝에 구글 시트와 노션 중 하나를 선택하고자 했고, 프로토타입 개발 진행을 거치며 노션으로는 원하는 기능을 충분히 구현할 수 없어 최종적으로 구글 시트를 선택해 진행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프로덕트를 오프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배포 매체로써 굿즈 팩을 기획했습니다.
가계부 템플릿이니만큼, 실제 지출 내역을 모으는 영수증 파우치로 쓰일 수 있도록 내용물을 구성했습니다.
굿즈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돈독한 스티커
- 지퍼백(투명)
- 프로젝트 안내 카드
- 구성품 영수증
- 10주 챌린지 시트
4. 프로젝트 결과
프로젝트 결과물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총 5개의 서로 다른 가계부 템플릿이 있고, 각자의 환경에 따라 적합한 템플릿을 선택하여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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